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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야당 총사퇴 면치 못할 것"…노회찬 "사퇴서 수리도 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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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야당 총사퇴 면치 못할 것"…노회찬 "사퇴서 수리도 안 두렵다"

昌 "우리 안이 많이 반영"…한나라당과 공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국면 속에서 소수 야당들도 제각기 캐스팅보트를 찾거나 연대 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은 '의원직 총사퇴' 각오를 내비치며 민주당과 전열을 함께 정비했다.

'초록은 동색' 확인한 이회창

친이·친박 대립 국면에서 몸값을 한껏 높인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옆 자리에 섰다. 22일 이 총재는 "직권상정이 되면 본회의장에 들어간다"고 못을 박았다. 18명의 선진당 의원은 한나라당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전날 국회방송에 출연해서도 "그런대로 우리 안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신문사와 대기업 지상파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는 양보안이 흘러나왔을 때 강하게 "콩가루 집안이냐, 보수 정권의 정체성을 지켜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다시 강경노선으로 돌아서자 이 총재는 "그래도 옛날 집인데, 한나라당을 깎아내리려는 뜻보다도 너무 답답해서 그랬다"고 어르며 "필요할 때는 국회의장은 국회법 85조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직권상정을 주문했다.

진보 양당도 "의원직 사퇴 각오"

진보야당들은 민주당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22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날치기 강행처리 선언은 국민과 야당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이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를 강행한다면 야당총사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며 한나라당 일당독재 의회독재는 파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의원직 사퇴를 시사했다.

몸이 불편한 민노당 곽정숙 의원은 본회의장 앞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119 구급차에 의해 후송됐고 강기갑 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안쪽 출입문을 막아서는 등 육탄 방어를 하고 있다.

평소 조용한 성품의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강하게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행동파'인 유원일 의원은 본회의장 앞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에 멱살을 잡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대표, 조승수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합의처리를 원하고 있는 언론법을 일방처리 하는 것은 한국 언론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심각한 행위이자 한나라당이 재벌과 조중동의 시녀임을 자처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도 의원직 사퇴 행렬에 합류할 수 있나'는 질문에 "사퇴서 쓰는 것 뿐 아니라 사퇴서 수리도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미디어법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던 친박연대는 이날도 비슷한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본회의장 주변에서는 송영선 의원 등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서있는 모습도 보였다. 친박연대는 표결 시 의원 개별 성향에 따라 표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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