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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광지역 특산물 판매점, 6개월간 영업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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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광지역 특산물 판매점, 6개월간 영업중단 위기

‘페스타 샵’ 납품 36개 업체 17억 매출 손실 우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돕기 위해 카지노 입구에 설치, 운영중인 페스타 샵이 오는 5월부터 확장공사 때문에 장기간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농특산물 판매점을 임시로 개장해 지역농민의 시름을 덜어줄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아 공사기간인 6개월간 페스타 샵 납품 농민들이 시름에 잠기게 됐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카지노 발권데스크 근처에 폐광지역 4개시군 36개 업체들이 입점한 농특산물 판매점 페스타 샵의 확장을 위해 오는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권 발권데스크 인근에 설치된 페스타 샵. ⓒ프레시안(홍춘봉)

현재 페스타 샵의 전체 매장면적은 80㎡이며 확장 규모는 2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페스타 샵의 확장과 전면적인 리뉴얼을 위해 6개월간 공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입점 업체들은 공사가 종료될 때까지 영업이 전면 중단되지만 강원랜드는 영업장 임시 운영 등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페스타 숍에는 지역 농협과 농민단체 등에서 생산한 꿀과 와인, 고춧가루를 비롯해 산양삼, 청국장, 더덕술, 장아찌류, 유리공예품 등 36개 업체 100개 품목이 매월평균 2억7500만 원씩 판매된다.

이 때문에 페스타 숍 입점업체들은 오는 5월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6개월간 영업중단으로 인한 매출손실은 2016년 매출기준으로 분석하면 1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2년째 페스타 숍에 납품하고 있는 K씨는 “무려 6개월간 공사 때문에 농특산물 판매점을 다른 장소에 대체매장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폐광지역과 관련 없는 억대 음향기기 판매점은 페스타 숍의 4배 규모인데도 농특산물 판매점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영세업체들의 경우 강원랜드 페스타 샵의 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6개월간 영업이 중단된다니 눈앞이 캄캄하다”며 “공사기간 대체매장을 통해 영업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페스타 숍에 대한 전면적인 공사 때문에 6개월간 판매를 못하는 기간은 내년에 판매기간을 연장해 줄 방침”이라며 “다른 매장을 구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랜드호텔 3층에 설치된 음향기기 판매점. ⓒ프레시안(홍춘봉)

한편 지난 2012년 6월부터 폐광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해온 페스타 샵은 강원랜드 콤프깡 방지를 위해 강원랜드 직원이 제품을 결제하면서 제품당 20~35%의 수수료를 챙기는 점도 개선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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