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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외래 꿀벌 질병 종합관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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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외래 꿀벌 질병 종합관리구축

국내에 적합한 종합방제관리체계 구축 기대

경남농업기술원은 꿀벌 외래해충인 작은벌집딱정벌레 종합방제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를 올해부터 2년간 국립농업과학기술원 잠사양봉소재과와 경상남도 축산과 공동으로 협력해 수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경남 밀양 양봉농가에서 피해 신고 된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은 국내 최초로 발생된 외래해충 피해로 최근 꿀벌 농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창원, 밀양, 창녕 등 8개 시군 42개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농업기술원은 도 축산과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양봉협회 등 양봉 관련 민관 협의회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즉시 방역을 시행했으며, 지속적으로 작은벌집딱정벌레 유입경로를 파악해 방제방안을 마련하고, 농가교육과 방역지도를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작은벌집딱정벌레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꿀벌 해충(Aethina tumida)으로, 애벌레가 봉개(밀랍과 화분을 혼합해 소방을 덮은 것)나 벌집을 뚫어버리고 알을 죽여 벌통을 모조리 파괴시키는 꿀벌 질병으로 미국, 이집트, 호주 등 주로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피해를 일으킨다.

농업기술원은 국내에 적합한 종합방제관리체계 구축연구를 시작해 작은벌집딱정벌레 월동 등 발생생태조사, 발생현황과 트랩 유인제 효과 구명, 농민지도를 위한 교육과 홍보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이흥수 박사는 ″국내에 처음 발생해 보고된 작은벌집딱정벌레에 대한 신속한 조사방법 개발, 유인트랩 밀도억제 효과 등 해충종합관리 기반구축과 교육자료 제공으로 꿀벌 안정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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