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 참석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정부를 향해 "전직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죽음으로 몰아넣고 사과는커녕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다"면서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등원 문제에 대해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영민 대변인은 "12일 경 그 문제를 매듭짓는 대표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등원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안장식 직후 기자들을 만난 정 대표는 "절망과 분노 뿐이다"면서도 "민주당은 국민을 믿고 국민 뜻을 받들면서 국민과 함께 이 절망과 분노를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 명령은 이런 비정한 정권에 맞서 싸워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직답을 피했다. 등원에 대해선 "오늘 노 전 대통령을 영원히 보내드렸기 때문에 앞으로 유지를 어떻게 받들고 민주당의 원내외 활동을 어찌할지 진지하게 의논하겠다"고만 말했다.
친노진영을 포함한 이른바 민주개혁세력 통합 방안에 대해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대연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관계되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소통과 모색으로 중지를 모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아직까지 친노진영과 민주당의 구체적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미 '민주정부 10주년 위원회'를 발족시켰다"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한 적극적 재평가 작업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한편 안희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여러가지로 고맙다"면서 "나는 오늘까진 말을 아끼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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