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유의미한 수치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10일 2511명을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지지율은 문재인 32.9%, 안희정 16.7%, 황교안 15.3%, 안철수 9.5%, 이재명 7.8%, 유승민 3.9%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가 올라 1위 자리를 지켰다. 안 지사와 황 대행의 지지율도 각각 전주 대비 3.7%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1%포인트 내외이기는 하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2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각 정당이 1인씩 대선 후보를 내는 상황을 가정한 '5자 대결'(8~9일, 1004명 대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47.2%, 새누리당 황교안 20.1%, 국민의당 안철수 13.9%, 바른정당 유승민 5.4%, 정의당 심상정 2.0%라는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8%, 새누리당 14.5%, 국민의당 11.6%, 정의당 6.8%, 바른정당 5.6%였다. 지난 9일 발표된 같은 기관의 주중 동향 조사에 이어, 주간 종합에서도 정의당 지지율이 바른정당을 앞선 것이 주목된다.
리얼미터는 "바른정당은 6일(월)부터 10일(금)까지의 일간 집계에서 5일 연속 정의당에 뒤졌고, 모든 지역·연령층·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단순 지지도 조사와 5자 가상대결 등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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