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6~8일 사흘간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중 동향 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33.2%로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월 1주차 주간 집계치 31.2%에서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 전 대표 다음은 황교안 대행 15.9%, 안희정 지사 15.7%였다. 황 대행과 안 지사 모두 지난주 대비 2.7~3.5%포인트 상승해 15%선을 넘어섰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9.1%를 기록,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2%로 5위에 머물렀다.
이 시장 다음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5%,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3.1%, 심상정 정의당 대표 2.6%, 남경필 경기지사 1.6%, 홍준표 경남지사 1.4% 등이었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4%, 새누리당 13.8%, 국민의당 10.5%, 정의당 6.8%, 바른정당 5.8% 등이었다. 정의당이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대선 관련 가상 양자·3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가상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6~7일 이틀간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 황교안' 구도의 가상 대결 결과는 문재인 60% 대 황교안 29%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53% 대 안철수 29%로, 황 대행과의 양자 구도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문 전 대표가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우위를 지키는 양상을 보였다.
3자 가상 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 : 황교안 : 안철수' 구도에서 문재인 50%, 황교안 24%, 안철수 19%라는 결과가 나왔다. 문 전 대표 대신 안 지사를 넣은 3자 대결에서도 안희정 50%, 황교안 23%, 안철수 18%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리얼미터의 주중 동향 조사(6~8일치)는 <매일경제> 의뢰로 시행됐고, 대선 주자 간 양자 및 다자 가상대결 조사(6~7일치)는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의뢰로 수행됐다. 두 조사 모두 응답률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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