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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49재…권양숙 여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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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49재…권양숙 여사 '눈물'

[49재 현장] "여러분이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

10일 오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유가족과 추모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김해 봉하마을 정토원에서 진행됐다.

전날까지 내리던 폭우는 이날 새벽부터 완전히 그쳤다. 화창한 날씨 속에 오전 9시부터 시작된 49재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부부 등 유족과 한명숙,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상복을 입은 권 여사가 법당에 먼저 들어섰고 유족들이 뒤를 따랐다. 권 여사는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 ⓒ뉴시스

5번의 종소리로 천도법회가 시작됐다. 불교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진규 정토원 원장이 배송인사를 했다. 그는 "1년 5개월 전에 노 전 대통령 귀향 위원장을 맡아 그를 환영했는데 오늘 그분을 떠나보내는 배송인사를 하게 되어 기구한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호 씨가 유가족 대표로 "이 자리를 찾아주신 분들과 아버지를 사랑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함께 해줘 우리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모두 성불하시라"고 인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일반 조문객 1000여 명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이 이끈 49재가 끝나고 고인의 유골을 운구차량으로 옮기는 이운식이 진행됐다. 운구차량은 고인의 사저 앞 안장식장으로 향했다. 곧바로 안장식과 '아주 작은 비석' 제막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2시간이 가량 49재가 진행되는 동안 봉하마을에서도 영화배우 권해효 씨의 사회로 추모 공연이 열렸다. 이미 전날부터 추모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국민장 기간만큼은 못 미치지만 추모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봉하마을 분향소는 전날 자정 마지막 분향을 끝으로 철거됐다. 본산공단 입구부터 봉하마을 까지는 노란색, 검은색 풍선이 매달렸고 다양한 펼침막도 내걸렸다.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티셔츠 등을 맞춰입고 모였다.

봉하마을 측은 이날 5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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