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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조리사 '모함 당했다'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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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조리사 '모함 당했다' 억울함 '호소’

조리사 A씨 횡령혐의 고소 사실무근 주장하고 있어

도립병원인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조리부 직원은 의료원이 일당 착취와 돼지고기 3000만원 상당을 빼돌렸다고 경찰에 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리사 A씨는 모함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의료원 A 조리사는 “지난해 12월 9일 도립병원 순천의료원 장례식장으로 발령받은 K씨는 책임자인 팀장의 결제도 없이 조리사 A씨를 조리실 전반에 관한 모든 업무를 박탈시켰다”고 말했다.

또 K씨는 “A 조리사 당신은 병원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내가 차기 장례 팀장이 될 거라고 말하며 예전에 근무할 당시 3명을 잘랐다, 또 전 원장과 팀장이 짜고 부정한 방법으로 인사를 했다”며 업무방해와 회유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수육 10근 주문전표에서 수육(생고기)6kg로 바꿔진 주문전표

특히 A 씨는 “K 씨가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장례식장에서 판매하고 있던 돼지고기(수육)를 문제 삼아 30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상부에 보고해 3000만원을 횡령한 것처럼 소문을 내고 있어 억울한 마음에 지난달 12일 국민권위원회와 전남도청 홈피 청렴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해결되지도 않고 오히려 범죄자로 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리사 A씨는 “장례식장 유가족에게 나가는 돼지고기(수육)의 경우 생고기 6kg를 삶을 경우 약 10% 정도의 무게가 줄어들며, 고기를 자를 때 파지가 생긴다”고 말하며 “장례식장은 유가족으로부터 생고기 6kg를 주문 받는 게 아니라 수육 10근(6kg)으로 주문을 받아 오기 때문에 수육 6kg를 맞춰 주려면 생고기를 약 8kg 가량 삶아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양이 약 10% 가량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리사 A 씨는 “유가족이 주문한 정량을 제공한 죄밖에 없는데, K 씨는 처음부터 저를 음해했으며, 협박으로도 모자라 횡령혐의까지 씌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전남도 청렴신문고에 민원을 접수 받은 감사과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의료원 관리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더니 이미 조사가 마무리 단계였다고 설명하기에, 빨리 마무리해 원장님에게 보고하고 해결 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천 의료원 관리부장은 “조리사 말대로 수육 10근을 맞추기 위해 생고기를 더 삶아 주었다면 아무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자체 조사가 늦어져 뒤 늦게 돼지고기 3kg 반출건과 도우미 일당 착취 건으로 지난 3일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리사는 “내가 쉬는 날 조리실 반장이 전화로 장례식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도우미들이 고기를 좀 삶아 줄 것을 요청해, 앞전에 의료원 직원들이 야유회 갈 때도 돼지고기 3박스 가량 삶아 주엇던게 생각나 3kg 정도 주었고, 도우미 일당 착취건은 주말에 일 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직접 도우미로 일을 해 그 일당을 받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병원측으로부터 시간외수당을 받지 왜 도우미 일당을 받았느냐”고 해서 “사실 그런 제도가 있는지 몰랐으며, 도우미 일당보다 시간외수당이 훨씬 많은데 만약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다 ”고 말했다.

한편 K 씨는 장례식장으로 발령 받기 전부터 장례식장 팀장으로 갈 것으로 알려 졌으며, 장례식장으로 발령이 나기 4~5개월 전부터 의료원 장례식장에 상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씨는 지난 2016년 10월 5일 밤 10시경에 직원들 간 폭행 사건으로 인해 병원 징계위원회로 부터 12월 6일 불문경고 및 공개사과 요구를 받았으며, 3일 뒤인 9일 본인이 원하던 장례식장으로 발령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 30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 장례시장 전 S팀장은 같은 달 11월 21일 P모 팀장이 발령 받아 왔지만 S 팀장은 P 팀장에게 장례식장에 대한 업무를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고 1개월 공로 연수에 들어갔다,

그런 반면 K 씨는 장례식장으로 발령 받기 전부터서 장례식장에 대한 업무를 전 팀장으로부터 인수인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순천의료원 장례식장은 유가족에게 수육 10근(생고기 약 8kg)으로 주문 받아 팔던 것을 최근에 생고기 6kg로 바꿔 판매하고 있다.

한편 조리사 A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던 중 지난 월요일 출근 중에 쓰러져 광양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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