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역사·문화 탐방로 복원사업으로 추진중인 ‘백복령 옛길 복원사업’의 명칭을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조성사업으로 변경해 스토리텔링화로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의 명칭은 예전부터 우리조상들이 동해시의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임계장터 등 영서지역으로 나르기 위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영동∼영서를 잇던 고갯길에서 유래했다.
이 고갯길에는 소금을 이고지고 백두대간을 넘나들던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이 서려있는 고갯길이다.
동해시에서 조성하는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은 서학골-원방재구간과 이기마을-이기령 구간으로 구성된다.
이기령-이기마을 구간(총5.12키로미터)은 일명 ‘이기령더바지길’로 지난해에 옛길 3.84키로미터를 정비했다. 올해 남은 2.28키로미터의 옛길을 정비하면 정선군까지 연결로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총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신흥마을-서학골 구간(총17.5키로미터)은 2016년에 국가생태탐방로사업(주관 환경부)에 선정되어 지난해 7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 서학골 진입로 개설, 탐방로 복원(4개 코스), 휴게 및 편의시설 등의 설치를 시작으로 2018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조성 사업에 인위적 시설물조성은 최소화하고 옛 경관을 복원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단순한 걷는길 조성을 넘어 천연림이 울창한 숲길을 조성해 현대인의 힐링 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조성 사업을 주민소득 증대를 이루기 위한 산채특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총2억 원의 사업비로 산채 종묘 구입, 포장재 제작, 저온저장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화작물 및 먹거리 등을 판매해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고석민 동해시 전략사업추진단장은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은 소금길과 관련한 옛 정취를 느끼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트레킹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라며 “관광객들이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백두대간의 정취를 느끼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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