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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내우외환’…지나친 간섭·흔들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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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내우외환’…지나친 간섭·흔들기 탓

주가 ‘추풍낙엽’에 시총 1조 5800억 ‘증발’

강원랜드 주가가 최근 3거래일 연속 ‘1년 최저가’(종가 기준)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풍낙엽’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민의당 김관진 의원(전북 군산)이 ‘오픈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새만금카지노 특별법’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시작된 강원랜드 주가 하락세가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26일 전날보다 0.91% 내린 3만2650원에 마감했다. 31일 주가는 3만 2700원으로 전날보다 50원 오르는데 그쳤다.

ⓒ프레시안

함승희 대표가 지난 2014년 11월 13일 취임한 당시 3만4650원을 나타내면서 4만 원 수위를 기대하던 주가가 이제는 3만 원대 추락도 시간문제일 정도로 위태롭다.

이처럼 강원랜드 주가가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에 대한 주변의 분석은 명쾌하다.

지난해 연말 일본 카지노 해금법안의 중의원 통과와 함께 정부의 ‘시장형 공기업’ 추진논란, 매출총량제와 출입일수 강화 등 지나친 간섭과 규제, 자회사의 사업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새만금 카지노특별법 발의 이후 강원랜드 주가가 하강곡선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일본 카지노해금과 매출총량제 규제 강화 등 시장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추세”라고 지적했다.

박종철 강원랜드 소액주주협의회장은 “기대 이상의 매출과 거액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 놓을 정도로 실적은 뛰어나지만 강원랜드 주가는 곤두박질 형국”이라며 “독점적 지위에 대한 불안감과 해외 카지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지나친 보신주의 탓”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사업 진출을 도와주어야 할 정부와 정치권이 강원랜드 현실을 외면하고 매출총량제 등 규제강화에 나서기 때문에 희망이 없다”며 “향후 1, 2년이 중대한 기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가가 급락하면서 강원랜드의 시가총액도 6조9638억 원으로 곤두박질해 4만원에 달하던 상황과 비교해도 1조5800억 원 가까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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