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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4분기 0.4% 성장, 박근혜 게이트 탓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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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4분기 0.4% 성장, 박근혜 게이트 탓 커"

정치적 불확실성 가중, 3년 연속 2% 성장 예약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0.4%(전분기 대비)에 그쳤고 작년 연간 성장률은 2.7%로 정부가 장담해온 3% 성장이 2년 연속 빗나갔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내수가 약화된 탓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전문가들은 지난 10월에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내수를 더욱 약화시킨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제13차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박근혜의 공범, 이재용 및 재벌총수 구속하라'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4분기 내수 증가율 불과 0.2%

통신은 "삼성 등 재벌이 연루된 정치적 사태로 한국의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말마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뜩이나 부진했던 내수는 3분기 0.5% 증가에서 4분기에는 불과 0.2%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우재훈 이코노미스트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약화가 내수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개월만에 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외환위기 혹은 금융위기 정도의 갑작스런 충격 조짐이 없는데도 2% 중반대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미 우리 경제는 2015년(2.6%)부터는 2%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도 내년 경제성장률은 '3% 성장'을 막판까지 고수했던 예년과 달리 일찌감치 2.6%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이른바 L자형 불황이라고 해서 5%가 넘는 성장률에서 2%대로 내려앉아 이런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는 경기침체기에 빠져든 것을 정부와 한국은행이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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