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귀국 1주일을 맞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도가 6주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았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6~20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단순 선호도를 물은 결과는 문재인 29.1%, 반기문 19.8%, 이재명 10.1%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반 전 총장은 오히려 2.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반 전 총장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 탄핵 정국이 이어졌던 작년 12월 1주차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다.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 다음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7.4%, 안희정 충남지사 4.7%,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4.6%, 박원순 서울시장 3.4%, 유승민 의원 2.2%,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1.6%, 김부겸 의원 1.2%, 남경필 경기지사 1.1% 등이었다.
현재 원내에 진입해 있는 각 정당이 1명씩 후보를 내고 반 전 총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를 상정한 가상 6자 대결에서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10%대에 그쳤다.
6자 대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39.2%, 무소속 반기문 19.0%, 국민의당 안철수 10.4%, 새누리당 황교안 8.1%, 바른정당 유승민 5.5%, 정의당 심상정 2.5%였다. 이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잠재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8.0%, 새누리당 12.5%, 국민의당 11.5%, 바른정당 8.9%, 정의당 4.9%로 집계됐다.
위 조사는 모두 <매일경제>와 MBN 방송 의뢰로 실시됐으며,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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