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됨에 따라 겨울철 일상 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빙판길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2년(2015~2016)간 광주에서 발생한 겨울철(12~2월) 낙상사고 67건을 분석한 결과, 1월에 56명(84%)으로 가장 많았고, 2월 6명(9%), 12월 5명(7%) 순이었다.
특히 고령자는 낙상으로 고관절(대퇴골) 골절을 당한 경우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고, 빙판길에 넘어져 사망한 사례도 종종 발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등산화 같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빙판길에 넘어진 경우 놀란 마음에 몸을 급하게 움직이면 자칫 무리한 행동으로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장용주 시 구조구급과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눈이나 비가 온 후 노면이 얼어 미끄러지기 쉽다”며 “겨울철에는 넘어질 것에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스마트 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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