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사령부는 19일 제50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 행사를 실시하며 당포함 해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동해 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해군 1함대 장병들과 당포함 승조원 및 유가족, 고성군 통합방위위원회, 해군 관련 단체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고성군 거진읍 소재) 참배와 동해상에서 해상헌화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과 헌화 및 분향을 실시하고 해군 고속정으로 당포함이 침몰했던 인근 해상으로 이동하여 해상 헌화를 실시했다.
당포함은 50년 전인 1967년 1월 19일 동해 NLL(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어로보호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 함정이 조업하는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고 하자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적 함정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은 기습적으로 해안포 280여 발로 당포함을 공격했고 당포함은 우리 어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선체로 어선단을 가로막아 방패 역할을 하며 함포 170여 발을 응사했다.
이러한 당포함 승조원들의 불굴의 군인정신과 숭고한 희생으로 어선들을 안전하게 보호했지만 당포함은 당시 교전으로 끝내 침몰했고 당포함에 승조하고 있던 39명의 해군 용사들은 모두 장렬하게 전사했다.
해군 1함대 참모장 정대만 대령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적에게 맞서 끝까지 싸우다 산화하신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린다”며 “당포함 해군 용사들의 불굴의 군인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동해와 NLL(북방한계선)을 반드시 사수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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