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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에 성추행 제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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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에 성추행 제소까지

쏟아지는 악재 속에 反트럼프 여론 확산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사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각종 악재에 휘말렸다.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 최고의 비호감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트럼프에게서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그를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가 과거 진행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출연자였던 서머 저보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고 밝혔다.

저보스는 트럼프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던 지난해 10월,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시 "조작된 소설"이라며 저보스의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글로리아 올러드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자가 성추행을 부인한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저보스에게 한 행동을 인정하면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러드 변호사는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도록 모든 방법을 시도할 것이며 음담패설 녹음파일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발췌본도 증거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NN 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지지율은 40%에 불과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2%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당시(지지율 84%)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빌 클린턴(1992년 67%), 조지 W. 부시(2001년 61%) 전 대통령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역대 최저급이다.

ABC 방송이 워싱턴포스트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당선자의 호감도는 40%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54%에 달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도 반쪽짜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지난 13일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뒤 17일 현재까지 불참 방침을 밝힌 민주당 의원들이 약 60여 명에 달한다.

셀린 디옹, 엘튼 존, 안드레아 보첼리 스타 연예인들도 취임식 축가를 거부했다. 당초 축가를 부르기로 했던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는 트럼프 측에 공개서한을 보내 "생각을 잘못했다"며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흘에 걸쳐 치러지는 취임 행사 참석자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안 당국은 사흘간 참석자가 70~90만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80만 명이 참석했던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 취임식이 열리는 동안 워싱턴 DC에선 각종 반(反) 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취임식 다음날인 21일로 예정된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행진' 등이 가장 큰 반트럼프 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트럼프가 "대관식이 아닌 일꾼 같은 취임식"을 치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업무에 돌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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