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 가동률이 독보적인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강원랜드의 위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총 1360대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는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줄을 맞추도록 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릴머신 28%, 나머지 72%는 비디오 머신이라고 밝혔다. 슬롯머신도 릴머신이 감소하고 비디오 머신을 선호하는 고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파라다이스와 세븐럭 등 국내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영업장의 경우 게임테이블 772대에 슬롯머신은 908대에 불과하다.
강원랜드와 비교하면 게임테이블은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3.8배 이상 많은 편이지만 슬롯머신은 오히려 16개 영업장의 전체 숫자는 강원랜드의 66.7%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강원랜드 슬롯머신의 가동률은 연평균 9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마카오와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겐팅 등 아시아지역 카지노는 40% 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전세계 카지노 가운데 가장 가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슬롯머신 60% 수준에 비해서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원랜드 슬롯머신 가동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슬롯머신 가동률은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매우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원랜드 슬롯머신 가동률이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것은 테이블 게임의 경우 선호하는 바카라와 포커 게임을 원하는 고객이 너무 많아 자연스럽게 앉아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슬로머신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강원랜드는 1회 베팅액이 최소 5원부터 1500원까지 다양한 베팅액수와 비교적 많은 종류의 슬롯머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고객의 승률이 94%에 달하는 점도 가동률이 높은 이유라고 강원랜드는 주장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카지노들은 슬롯머신의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지만 강원랜드는 독보적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테이블 게임보다 슬롯머신 비중이 7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게임테이블이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교체비용으로 연간 1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국내 성인오락기 제조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인 점을 감안해 슬롯머신 제조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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