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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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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목마르다

[현장] 쌍용차 공장에 물 들어가던 날

쌍용차 사태의 실타래가 계속 엉키고 있다.

평택 공장 점거 파업은 5일로 45일째다. 6월 26~27일에는 노동조합과 사측 임직원 간의 충돌로 양측 부상자가 속출했다. 6월 29일에는 공장 안 물 펌프 3개 중 2개가 파손됐다. 1일 금속노조는 3500여 명이 모인 평택 공장 앞 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 펌프 파손을 '사측의 단수 조치'로 규정하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4일 법원은 노조 측에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공장 점거가 '업무 방해'라는 사측의 가처분 신청에 따른 조치다. 노조가 점거 파업을 거두지 않으면 법원은 경찰 병력을 요청해 강제 해산할 수 있다. 법원은 2주 정도 시간을 준 뒤 강제 해산에 나설 방침이다.

공장에 물 들어가던 날

1일 평택 공장 노조원들에게 생수 7000병이 전달됐다. 공장안 물 펌프 파손으로 물 사정이 악화되자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가 지원한 것이다. 경찰이 물 전달을 막지 않아, 이날 은 물리적 충돌이 없었다.

이 물로 평택의 목마름이 해소될 수 있을까? 평택의 갈등을 해소할 단비 소식은 여전히 요원하다. 공장 안에 물이 들어가던 날 공장 안팎의 풍경이다.

▲ 7월 1일 3500여 명이 참가한 평택 쌍용차 공장 앞 금속노조 집회. 멀리 공장 옥상에 파업 중인 노조원들의 깃발이 보인다. ⓒ프레시안

▲ 경찰 헬기가 공장 위를 순찰하고 있다. 이날 공장 주변에는 전경 51개 중대 50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프레시안

▲ 공장 안 사정은 답답하다. 생활 물자가 풍족하지 않고 바깥 세상 사정을 알기도 어렵다. 계속되는 긴장과 불안감 탓에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다. ⓒ프레시안

▲ 공장 안 노조원들이 휴대전화로 쌍용차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가장 궁금한 사람들이다. ⓒ프레시안

▲ 공장 정문에서 바라본 공장 풍경. 건물 옥상 위에 노조원들이 깃발을 들고 올라가 있다. 하늘은 맑지만 공장은 유난히 어둡다. ⓒ프레시안

▲ 1일 생수 7000병이 공장 안으로 전달됐다. 물펌프 파손으로 공장 안의 물 사정은 악화돼 있었다.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용역깡패의 파손 가능성을 주장했다. ⓒ프레시안

▲ 한 노조원이 트럭에 생수를 싣고 있다. 먹을 물을 받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 광경은 마치 무기 거래를 연상케 했다. ⓒ프레시안

▲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수순을 밟고 있다. 법원은 4일 노조의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파업이 계속되면 법원이 경찰병력을 요청해 강제 해산시킬 수 있다. ⓒ프레시안

▲ 길 위에 파이프를 놓고 길가에서 쉬고 있는 노조원들. 6월 26, 27일에 물리적 충돌이 있은 후 공장의 긴장감은 높아져 있다. ⓒ프레시안

▲ 노조원들이 공장 옥상에서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씌어진 펼침막을 펴들고 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프레시안

▲ 공장 옥상에 노조원들이 앉아 있다. 이들은 더 높이 올라갈 곳이 없다. 뒤로 뭉게구름이 보인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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