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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상득, 대외관계 전념하겠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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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상득, 대외관계 전념하겠다고 하더라"

"경선개입 주장은 오해"…'주일대사 기용설'에 힘 실리나

한나라당 내 쇄신논란과 맞물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에 대한 '2선 후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18일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는 당 내 원로분이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있을 리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당에서 할 일이고, 왈가왈부할 일이 전혀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 휩쌓인 이상득 의원을 두둔하고 나선 셈이다.

"자꾸 오해생겨…'당 문제에 일절 관여 안 한다'더라"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향후 당내 문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듣기로는 이런저런 오해들도 자꾸 생기고 하니 당 내 문제에는 그 동안에도 관여한 적 없지만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상득 의원이) 대내문제는 관여하지 않고 이를테면 대외적 관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듣고 있다"도 말해 주목된다. 듣기에 따라선 '2선 후퇴론'과 맞물려 일고 있는 이상득 의원의 '주일대사 기용설'에 힘을 실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이기 때문.

이미 여권 일각에선 '박연차 리스트'의 파문이 이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 천신일 회장을 넘어 이상득 의원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이 의원이 의원직을 버리고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었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철현 주일대사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한때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내렸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권 대사는 지난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한일 의원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득 의원도 지난 해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일 특사로 파견되는 등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이 의원은 18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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