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설립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10일 이태희 제13대 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사북읍 뿌리관에서 최경식 12대 위원장 이임식과 함께 진행된 취임식에는 전정환 정선군수, 김옥희 군의장, 남경문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역대 공추위원장, 강원랜드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태희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폐광지역진흥을 위한 특별법 정신을 되살려 폐광지역이 제2의 도약을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과거 잘못된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노력할 각오”라고 밝혔다.
또 “강원랜드 개장 16년이 지났지만 지역은 더욱 피폐해지고 주민들의 삶도 곤궁해졌다”며 “오는 2025년 폐광특별법 종료를 앞두고 정부가 폐광지역 회생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 강원랜드와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자생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강원랜드도 예측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밝혀야 하고 경쟁력 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지역살리기공추위는 폐광특별법 탄생과 강원랜드 설립의 뿌리”라며 “강원랜드를 지키고 지역발전에 헌신해온 지역살리기공추위 역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3월 3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골자로 하는 폐광지역살리기특별법 등 대정부 합의를 이끌어낸 고한사북남면 등 폐광지역 주민들은 당시 폐광으로 몰락해 가는 지역을 살려달라고 수십일에 걸쳐 결사적인 대정부투쟁을 펼쳐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