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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강은 모두 썩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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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강은 모두 썩은 물"?

경인운하 사업현장 방문…"강물이 흐르는 곳에 민심이"

'대운하 우회 추진'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을 '썩은 물'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6일 낮 인천 '아라뱃길사업 현장'을 방문해 가진 보고대회에서 "4대강 모두 썩은 물을 맑게 만들고, 마른 강을 물로 채우고…"라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강에 폐수를 버리고 생산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아라뱃길 사업'은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추진되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의 새로운 명칭이다.

"분단으로 막혀 있던 한강, 이제야 터졌다"

특히 아라뱃길 사업은 '물류'를 배제한 기존의 '4대강 정비사업'과 달리 모두 18km의 뱃길을 통해 4000t급 컨테이너선을 운용하는 대단위 수로사업이기도 해서 주목된다. 완공은 오는 연말로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인천과 김포에 각각 위치한 284만㎡, 284만㎡ 규모의 터미널을 통해 중국, 일본과 통하는 물길을 열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을 "인천시민, 경기도민, 서울시민, 나아가 대한국민 모두에게 매우 큰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업"이라고 평가한 뒤 "공직자들도 단순한 사업이나 공사가 아니라 역사적 일을 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을) 단순히 공사계획의 하나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기업들도 더 높은 공사의 의미를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은 남북의 분단으로 길이 막혀 있었다"며 "굴포천이 터져 경인 아라뱃길이 생기면서 한강도 터졌다. 강이 바다로 터져 사람과 상품, 문화, 역사 등 모든 게 흐를 수 있게 됐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터져야할 게 막히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며 "우리처럼 바다가 삼면인데도 바다를 제대로 활용 못한 것은 우리 역사의 과오"라고 강조했다.

"강물이 흐르는 곳에 민심이 흐른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과 연결되는 4대강의 자연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문화를 살리고, 역사를 되찾고, 경제를 살리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진 사업"이라면서 "어려울 때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온 세계는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민심이 함께 흐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강변을 따라 전라도를 떠난 젊은이가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 올라 오고, 서울을 출발한 젊은이들은 충청도를 거쳐 낙동강 줄기를 따라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이런 역사적 사업을 우리는 이제 시작했다"며 "완공되면 외국인들도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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