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삼성·KIA, 선수 노조 결성하면 야구단 접는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삼성·KIA, 선수 노조 결성하면 야구단 접는다?

프로야구단, 선수노조 결성 움직임에 '전전긍긍'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4일 8개 구단 대표선수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열어 노조 설립에 본격 나선데 대해 프로야구단들은 " 선수 전체의 뜻이 아닐 것 " 이라며 평가절하했다.

A구단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 선수들이 노조 설립을 위해 간 것인지, 선수협이나 선배 선수들의 압력에 어쩔 수 없이 간 건지 선수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보고 싶다 " 라면서 " 선수들 대부분은 노조 설립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듣고 있다 " 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 한참 시즌 중인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 라고 비판했다.

B구단 단장도 " 이날 참석한 선수들은 노조 결성에 찬성해서가 아니라 노조 설립 필요성이 있는 지 없는 지를 들어보려고 간 것일 뿐 " 이라며 " 대다수 선수들은 선수협의회 시절에도 협의회가 해준게 뭐가 있느냐며 노조 설립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라고 공감했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등 일부 구단은 선수단 내부 논의 끝에 노조를 결성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구단 관계자들이 주장했다.

특히 삼성과 KIA 타이거즈는 선수들이 노조를 결성할 경우, 야구단을 접을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팀내 노조 찬성파 선수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C구단 관계자는 " 2000년 한 차례 선수협의회 사태를 겪었기에 선수들이 구단의 뜻을 잘 안다. 자칫하면 구단이 야구단을 접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섣불리 행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 고 말했다

한편 일부 구단은 이날 회의에 소속 팀 선수들이 참석한 배경을 부랴부랴 확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