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해' 명예 위원장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김연아 님을 홍보대사로 모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도자기 형태의 위촉패를 수여하고 "세계 피겨스케이트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음으로써 '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관광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윤옥 "국가없이 개인은 존재할 수 없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우리도 항상 믿음을 갖고 지켜 보겠다"며 "국가가 없이 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듯 항상 뒤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연아 선수는 건강상태를 묻는 김 여사의 질문에 대해 "허리통증은 앞으로 운동을 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며 "요즘도 가끔 아픈데, 그냥 직업병처럼 같이 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김연아 선수가 할 수 있는 제일 큰 홍보는 내년 2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홍보대사 활동으로 인해 훈련에 지장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 29일 김윤옥 여사가 청와대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도자기 형태의 한국관광의 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행사 직전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갈라쇼 너무 멋있었다"고 말을 건네자 김 선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는 이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함영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박삼구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은 △국제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 제고 △2012년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 △100억 달러 관광외화수입 달성 등을 목표로 전개되는 국가 관광프로모션 사업이다. 앞서 청와대는 영화배우 배용준 씨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김연아 선수는 배용준 씨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홍보영상물 제작 참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해 12월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었고,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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