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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한 김연아,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김윤옥 여사 "한국 관광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힘"

청와대가 29일 김연아 선수를 오는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한국 방문의 해' 명예 위원장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김연아 님을 홍보대사로 모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도자기 형태의 위촉패를 수여하고 "세계 피겨스케이트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음으로써 '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관광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윤옥 "국가없이 개인은 존재할 수 없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우리도 항상 믿음을 갖고 지켜 보겠다"며 "국가가 없이 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듯 항상 뒤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연아 선수는 건강상태를 묻는 김 여사의 질문에 대해 "허리통증은 앞으로 운동을 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며 "요즘도 가끔 아픈데, 그냥 직업병처럼 같이 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김연아 선수가 할 수 있는 제일 큰 홍보는 내년 2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홍보대사 활동으로 인해 훈련에 지장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 29일 김윤옥 여사가 청와대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도자기 형태의 한국관광의 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 직전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갈라쇼 너무 멋있었다"고 말을 건네자 김 선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는 이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함영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박삼구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은 △국제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 제고 △2012년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 △100억 달러 관광외화수입 달성 등을 목표로 전개되는 국가 관광프로모션 사업이다. 앞서 청와대는 영화배우 배용준 씨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김연아 선수는 배용준 씨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홍보영상물 제작 참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해 12월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었고,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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