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발견됐던 큰고니 폐사체가 고병원성 AI(H5N6)로 확진됐다. 이보다 앞선 같은달 2일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 이어 두 번째여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한 결과를 발표하고 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H5N6형은 지난 2014년의 H5N8형보다 병원성이 강하고 폐사율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주남갤러리 선착장 인근 수면에서 큰고니 폐사체가 발견된 이후 탐방객 출입을 전면 통제해왔다. 주남저수지에서는 폐사체가 발견되기 8일 전인 지난해 12월 20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바 있다.
그동안 경남도내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한 것은 모두 42건이다. 검사 결과는 양성 2건, 음성 21건이며, 19건은 검사 중에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28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모두 33건이 검출됐으며, H5N6형과 H5N8형 등 2개 유형이 함께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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