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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수향일암일출제 관람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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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수향일암일출제 관람객 ‘북적’

향일암일출제 4만 6천명, 여수 내 26곳 분산 일출제 3만 5천 명

전국적으로 심각단계인 AI확산으로 대부분 일출제가 취소된 가운데 여수지역에서 열린 향일암일출제와 분산 일출제에 8만여명에 가까운 구름 인파가 몰렸다.

여수시에 따르면 전국 4대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새해 첫날 열린 ‘제21회 여수향일암일출제’에 시민과 관광객 4만 6000여 명이 찾았다.

▲여수 향일항 앞 바다에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여수시


이와 함께 돌산읍 무슬목 등 26개 읍면동에서 분산 개최된 일출제에도 3만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과 시민들이 찾아 새해소망을 기원했다.

일출명소인 향일암일출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4만 6000명으로 최근 10여년 내 일출제 최다 관광객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뤘다.

향일암일출제는 지난해 12월 31일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길놀이,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정에 제야의 타종식과 일출제 등으로 진행됐다.

여수시는 전국적인 AI와 A형 독감 확산 때문에 일출제 개최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대책 수립과 관광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시켜 만일의 사태에 준비했다.

여수시공무원과 여수경찰서 그리고 민간 봉사단체 226명이 현장 교통지원에 투입됐고,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를 임시 투입해 일출제를 찾은 관광들의 수송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전남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진행된 일출제 때문인지 새해 첫날 여수 수산시장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서울에서 온 박신영씨(52)는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향일암을 찾았다”며 “유서 깊은 향일암에서 올해 첫 일출을 보게 돼 정말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도 “많은 관람객이 향일암일출제 등 여수지역 곳곳에서 개최된 일출제에 참여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며 “행사 중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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