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저는 예전부터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민족, 강과 바다에 도전하는 민족이 선진국이라 생각해 왔다"며 "강과 바다를 있는 그대로 구도 관심이 없으면 그것은 좁은 국토를 잘 활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이 사업은) 미래 국가의 백년대계와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공통 과제에 대한 대비도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G20 금융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각국이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에는 어떤 사업이 있내고 할 때 '한국의 4대강 살리기가 최고로 잘 된 계획'이라고 하더라"면서 "사실 우리는 발표를 안 했지만, 모든 나라의 정책 중에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사가 나온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형식적인 게 아니라 아주 높이 평가를 해서 저도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와 경기부양에는 더욱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갖고, 세계 일류 언론들도 높이 평가한다"며 "세계적인 관심에 아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우리 역사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며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적, 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업추진 의지 자체는 재확인한 셈이지만, "무조건 반대만 하는 세력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던 기존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은 신속하면서도 매우 완벽하게 서로의 의견을 모아서 해 나가면 좋겠다"면서 "그래서 이 사업은 매우 성공적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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