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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일주일 연기…‘겨울 폭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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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일주일 연기…‘겨울 폭우 탓’

관광객 안전확보 위해 개막일 14일로 연기

2017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이 1주일 연기됐다.

화천군은 지난 1일 긴급회의와 (재)나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심사숙고 끝에 축제 개막일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7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린다.

ⓒ화천군

군이 이날 잠수부를 동원한 수중 조사까지 벌인 후에 전격적인 연기조치를 내린 가장 큰 이유는 관광객 안전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전한 얼음낚시터 개장을 위해선 최소 20㎝ 이상의 얼음판이 마련돼야 하는데 이날 관측된 얼음두께는 포근한 날씨로 인해 10㎝ 정도에 그쳤다.

지난달 하순 갑자기 내린 이례적인 겨울철 폭우가 뼈아팠다.

예년에 비해 열흘 가량 결빙이 빨라 12월20일께 10㎝ 두께의 얼음판이 형성됐지만, 갑작스럽게 수 차례에 걸쳐 내린 60㎜ 이상의 비에 얼음이 완전히 녹아버렸다.

이후 화천군은 지난해 준공한 보조여수로 등을 통해 유속 및 유량조절에 나서는 한편, 얼음판에 제설기로 눈을 뿌리는 등 말 그대로 얼음과의 사투를 벌인 끝에 1일까지 27만㎡에 이르는 화천천에 두께 10㎝의 얼음을 다시 얼렸다.

ⓒ화천군

하지만 개막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1월초 영하 10℃ 이하의 한파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는 연기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큰 원인이 됐다.

화천군은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다는, 안전을 확보한 후 축제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개막일 연기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화천군은 기존 예약 관광객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축제 관련 TV 광고 등 각종 홍보 마케팅, 언론사 촬영 등 대외적인 일정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축양되고 있는 산천어 관리와 농특산물 판매장에 납품될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 각종 이벤트 일정 조정 등 사후대책 마련에도 돌입했다.

한편 선등거리와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변함 없이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얼음을 다시 얼렸지만, 예상치 못한 폭우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웠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산천어축제의 개막을 1주일 늦추기로 한 만큼, 많은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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