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발달 장애아동들로 이뤄진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의 공연 도중 한 여자아이가 부정확한 발음으로 <똑바로 보고 싶어요>라는 노래를 부르자 먼저 김윤옥 여사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기 시작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곧 손수건을 꺼냈다.
이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정말 너무 감동스럽게 들었다"면서 "여러분 노래가 가슴 속, 영혼에서 나오는 소리같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여러분을 위로하러 왔는데 우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똑바로 보고 서지 못하게 만드신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가사를 들었다"며 "노래를 이만큼 하는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렸다고 들었다. 많은 생각을 안고 떠난다"고 했다.
▲ 19일 홀트일산요양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장애아동들의 공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이 대통령은 생활관인 '린다의 방'을 찾아 "할아버지가 다리 주물러 줄게", "곧 나을거야, 할아버지가 기도할게"라며 장애아동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장애아동들에게 과자 세트와 냉장고, CD 플레이어 등을 선물했고, 아동들은 직접 빚은 그릇 2종을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요양원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던 '고양시장컵 제15회 홀트 전국휠체어 농구대회'를 관람했으며, 자유투 시범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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