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꿈의 정원에는 풍성하게 펼쳐진 가지와 잎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커다란 은행나무(수령 100년)가 절묘하게 사슴의 얼굴과 사슴뿔처럼 완벽하게 돋아나 보는 사람마다 신기해하며 ‘사슴나무’라 부르고 있다.
이 정원은 한국전쟁 이후 가족을 잃은 ‘희망이’ 라는 아이가 애린원에서 생활하면서 은행나무와 꽃사슴을 친구로 삼아 마음을 나누며 지내다가 어른이 되어 고아원을 떠나게 되자 남겨진 은행나무와 꽃사슴은 희망이를 그리워하다 사슴은 병에 걸려 죽게 되고 그 후 은행나무에는 사슴의 얼굴이 생겨났다는 곳이다.
또 故)유연창 선생이 세운 ‘애린원’ 이라는 고아원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고아원 담장의 흔적만 남아 있지만 은행나무는 고아원이 생기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여름에는 풍성한 그늘로,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멋진 경관을 만들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쉬는 자리가 되고 있다.
사슴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을 가져와 소망을 이루어 주는 동물로 알려져 중앙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나상열)가 중앙동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은행나무와 사슴, 희망이 이야기’로 이야기판을 세우고 사슴나무와 희망이라는 소녀 사이의 우정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슴나무를 홍보해 왔다.
특히 꿈의 정원 사슴나무는 지난달 23일 성동초 어린이들이 찾아와 ‘사슴나무’를 둘러보며 사슴이야기도 듣고 사슴나무와 희망이에게 편지도 써보는 시간을 가져 새로운 활기가 넘쳤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지난 22일 두레아트가 뜨개질 재능기부로 사슴나무에 빨간 목도리와 망토를 둘러 루돌프로 변신시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골목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중앙동 사슴나무의 눈동자와 눈을 마주치면 사랑과 우정이 변치 않을뿐더러 소망이 이루어지는 신비한 나무로 꾸준히 홍보해 나가기 위해 포토존, 우편함 설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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