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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자회사 컨택센터 폐쇄 방침, 직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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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자회사 컨택센터 폐쇄 방침, 직원 반발

하이원엔터 보험 견적안내 업무 담당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강원 태백시에 설립해 운영중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엔터)가 컨택센터를 내년 1월 말 폐쇄하기로 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하이원엔터 컨택센터 직원 10여 명은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한 컨택센터를 대책도 없이 폐업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하이원엔터는 강원랜드 중장기 발전계획의 일원으로 지역주민 고용창출의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라며 “지난 수년간 사업부진의 이유로 신규사업을 찾아보겠다고 태백시민을 기만하며 시간만 끌고 오더니 결국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사업부터 종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컨택센터 직원들이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컨택센터사업 종료 철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이에 “지난 19일 회사는 직원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이사회를 개최한 뒤 신규사업이 확정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업 종료를 의결시키고 후속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며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포는 강제해고 통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성과가 부진해 계속 적자가 나는데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느냐고 묻지만 이는 순전히 경영진의 몫”이라며 “우리 컨택센터 직원들이 무슨 힘이 있어 사업을 살리느냐”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업성과가 못나오도록 외면하고 시간 끌고 온갖 이유를 들어 투자 한 번 안하더니 이제 와서 사업성이 없다는 논리로 저희를 기망하고 내몰려 한다”며 “우리는 일터를 지키고 끝까지 회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사라지면 강원랜드 2단계 사업도 사라진다”며 “태백의 미래도 어두워 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모기업인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 사업종료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월 매출이 1000만 원 인데 반해 인건비만 월 3000만 원이 지출되는 만성적인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누적적자만 50억이 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 영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하이원엔터 주력사업인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이 이미 종료된 상태에서 컨택센터 사업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1월 설립된 하이원엔터는 게임과 에니메이션, 컨택센터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모기입인 강원랜드는 사업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 중 법인을 해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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