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회부 뿐 아니라 6자회담에서도 강력한 공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의도대로 안 된다는 것을 국제 공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 중국도 설득할 필요 있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영국 등과 함께 UN 안보리에 회부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소 총리는 "6자 회담의 틀 속에서도 강력히 공조태세를 갖춰야 할 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도 설득해서(안보리 회부 등) 강력한 대응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을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양 정상은 또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햐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가운 분 만났다"…"말 안해도 통해"
양국 정상의 유별난 '친근감'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회담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를 껴안으며 "오늘 아침 아주 반가운 분을 만났다"고 반색했고, 아소 총리는 "6개월 동안 6번 만났는데, 매달 보는 사이가 됐다"고 화답했다.
아소 총리는 "이 대통령과 내가 다 같이 출신배경이 비즈니스맨이기 때문에 사고방식이 비슷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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