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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배창한 전 의장 의원직 사직서 제출… '일신상의 이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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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배창한 전 의장 의원직 사직서 제출… '일신상의 이유‘ 들어

경찰, 배 前 의장 선거 금품제공 혐의 수사중

경남 김해시의회 배창한 전 의장이 갑자기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해 사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김해시의회 배창한 전 의장. ⓒ시의회


배 의원은 23일 김해시의회 사무국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퇴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는 아리송한 표현을 썼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배 의원의 사퇴 배경에는 경찰의 압수수색과 수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배 의장이 지난 2014년 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동료 의원 여러 명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이미 시의원 4~5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 의장도 경찰조사에서 금품 제공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김해바'(장유3, 칠산서부동)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후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배 의원의 사직서 수리 여부는 다음 주 중 배병돌 의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기 중에 의원이 사직서를 내면 전체 의원의 표결로 결정하지만, 회기가 아닐 때는 의장 결제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배창한 의원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내년 4월 이 지역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로써 김해시의회 제7대 후반기 김명식 전 의장에 이어 전반기 배창한 의장도 결국 선거법 위반 등의 문제와 관련 검·경의 수사를 받으며 의회를 떠나야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배창한 의원의 사퇴가 수리되면 김해시의회 의원은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20명으로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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