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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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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대결 아닌 상생공영의 길로"

북한이 '광명성 2호'를 다음 달 4일~8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지금 북한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해 해군사관학교 제63회 졸업식 축사에서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화와 안정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 이시간 북한 화물선이 우리 영해를 지나고 있다"며 "이 배는 제주해협을 통과해 서해를 거쳐 북한 남포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매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그 약속을 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군은 강해야 한다"며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평화와 안정은 튼튼한 안보태세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은 새로운 위협요인들에 대비하고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테러, 해적행위 뿐 아니라 환경 파괴, 에너지 수급 문제까지도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니게 되었다"라고 주문했다.

경제위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새롭게 출발하는 지금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처해 있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더욱 강해졌고, 한마음으로 단결해 이를 극복해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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