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광양 포스코 켐텍, 석회공장 매몰사고 늦장 신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광양 포스코 켐텍, 석회공장 매몰사고 늦장 신고

내화물 해체 작업 중에 벽돌 무너져 50대 남성 2명 사망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내화물 해체 작업 중에 갑자기 쏟아진 내화물에 깔려 작업자 백 모씨(54)와 안 모씨(50)가 사망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20분경 광양제철소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내화물 교체 작업 중에 내화 벽돌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또 다른 작업자 1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에 숨졌다.

이날 사고는 철강기업에서 쇳물을 담는 ‘전로’에 투입되는 부원료인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지름 4m에 길이 30m 정도의 원통형 터널 구조물인 내화벽돌을 교체하기 위해 바닥을 드릴로 뚫는 과정에서 상단부 내화벽돌 일부가 붕괴된 것이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개인 안전장비를 착용했지만 작업 매뉴얼에 규정된 낙하물 방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29일에도 이동 중인 자동운전 궤도차량에 직원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됐으며, 2주 만에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은 오전 9시 20분경인데 광양경찰서에는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경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근로자와 공장 내 안전담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남 47)는 “잊을만 하면 사고가 터지는 광양제철소는 안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사고 당시 안 소장은 상황 보고를 제때 받았는지, 앞으로 사고 수습은 어떻게 할 것인지와 안전불감증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언 기자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방서 관계자들은 입장이 난처했는지 상황실과 현장에 나가 있는 모 과장 등과 통화 과정에 사고 정황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고 홍보팀과 연락하라며 전화 연결을 끊었으며,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