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이완영, 조원진 의원 등 모두 새누리당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국회의원들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 사드 배치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등 국정농단 정책을 주도·비호한 세력으로서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던지고,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선정 이유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는 13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라는 헌정사상 유래 없는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가결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에 적극 부역하고 탄핵 반대를 비롯해 촛불시민에게 막말한 TK 8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적극 비호 ▷탄핵안 반대 ▷박근혜 정권 출범 후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국정교과서 발간 강행·사드 배치 등 국정농단 정책을 주도한 사례 등을 선정 기준으로 설명했다. 이어 "TK 8적은 농단 공범으로 즉각 사퇴·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역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들은 모두 8명으로 대구지역에서는 곽상도(중구남구), 윤재옥(달서구 을), 조원진(달서구 병) 의원 등 3명, 경북지역에서는 김석기(경주시), 김종태(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백승주(구미시 갑), 이완영(칠곡군·성주군·고령군)최경환(경산시) 의원 등 5명이 선정됐다.
특히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정책 주도자로 국정원 수사개입·군사독재정권 시절 고문수사 의혹"을 이유로 8적에 포함됐다. 곽 의원은 '공안 검사' 출신으로 올해 총선 출마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 '진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윤재옥 의원은 "국정농단 비호·탄핵 반대자로 지난 5일 대구 촛불시위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송년회식을 주도하고 촛불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포함됐다.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모욕과 국정농단 비호, 탄핵 반대" 등을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김석기 의원은 "국정농단 비호, 탄핵 반대, 용산참사 주도", 김종태 의원은 "국정농단 비호, 탄핵 반대, 촛불시위 비하 발언("평화시위가 아니다",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인다"), 선거법 위반", 백승주 의원은 "국정농단 정책 주도, 탄핵 반대, 사드 강행("구미 금오산에 사드 배치해도 당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함), 촛불시위 비하 발언("평화적 집회에 편승해 법질서를 유린하고 불법적 행위를 선동하는 단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 요구")"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국정농단 정책 주도, 촛불집회 비하 발언("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그대로 패버리지 않냐. 이런 게 선진국 공권력"), 사드 배치 적극 옹호와 주도, 국정농단 비호, 탄핵 반대", '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반민주 행위, 망언(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 신뢰를 탄핵으로 되갚은 이들의 패륜"), 국정농단 비호, 탄핵 반대, 국정농단 정책 주도"가 국정농단 부역자로 선정된 이유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지만, 대구지역 국회의원 8명은 민의를 외면하고 오히려 부역자로서 망막을 일삼았다"며 "공범자들인 이들은 당장 사퇴하고 앞으로 정계에서 아예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차순자 대구시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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