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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정암사 수마노탑 문화재적 가치’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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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정암사 수마노탑 문화재적 가치’ 심포지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서 개최

강원 정선군은 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학술 심포지엄은 전정환 정선군수, 정암사 천웅 주지 스님, 문화유산해설사, 관련분야 연구자, 대학 및 관계 기관·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 도출과 불교계와 한국미술사, 한국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수마노탑의 위상 규명, 수마노탑 가치연구를 통해 국보승격의 가능성과 타당성 점검은 물론 공감대 형성의 계기를 위해 개최되었다.

▲전정환 강원 정선군수가 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정암사 수마노탑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선군

심포지엄에서는 단국대학교 사학과 박경식 교수의 정암사 수마노탑의 그동안 연구 성과와 과제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현승욱 박사의 중국의 전탑과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강원문화재연구소 박동호 연구원의 정암사 출토유물로 본 정암사 수마노탑의 건립시기, 동원대학교 이병건 교수의 신라계 모전석탑과 정암사 수마노탑의 조영 비교,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 자현스님의 자장의 정암사 창건과 수마노탑의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한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정선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축적된 학술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보 승격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찰내 천의봉 중턱에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시작된 신라계 모전석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수마노탑이 조성되어 있다.

이 탑은 1960년 단국대학교 정영호 교수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탑의 역사적, 미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9월 3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신라계 모전석탑의 전통을 잘 잇고 있는 탑이며 조형양식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암사 수마노탑. ⓒ정선군

석회암지대라는 지역적 특징을 적극 반영해 고회암(석회암)으로 제작되었다는 점, 상륜부가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희소한 탑이라는 점, 사리신앙과 산천비보사상의 영향을 받은 탑이라는 점 등은 정암사 수마노탑의 가치와 위상을 말해주는 특징으로써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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