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올 한 해는 이명박 정부의 성패뿐 아니라 대한민국 향후 100년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 400여 명과 함께 가진 월례조회에서 "우리가 전심전력으로 노력해 경제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고, 위기 이후 기회가 왔을 때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몸가짐과 언행에 각별한 유의를…"
특히 지난 해의 광우병 파동,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언급한 정 실장은 "지난 1년은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집권 초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고 술회한 뒤 "2년차를 맞는 지금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의 자세로 대통령을 보좌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데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실장은 "청와대가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안정감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전략적이로 유연한 대처는 할 수 있어도 (청와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 실장은 "청와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일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대통령실을 대표하고 대통령을 대신한다는 자세로 몸가짐과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최근 용산참사와 관련한 '이메일 홍보지침 파문'을 의식한 당부로 풀이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