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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콤프깡’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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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콤프깡’ 사라진다?

무제한 결제 폐지되고 하루 최대 300만 원으로 축소

강원랜드 주변에서 기승을 부리던 이른바 불법 ‘콤프깡’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카지노 고객들에게 제공한 게임 마일리지인 ‘콤프’누적액이 1200여억 원에 달하면서 콤프를 현금으로 바꾸는 콤프깡이 사채업자들에 의해 기승을 부렸다.

강원랜드 인근 사채업자들은 100만 원 미만의 콤프를 현금으로 바꿀 경우 절반가량은 현금으로 되돌려 받고 나머지는 사채업자가 이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콤프깡이 이뤄졌다.

ⓒ프레시안(홍춘봉)

그러나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등 콤프깡 금액이 높아지면 고객이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원금의 30~20%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5년까지 전체 콤프깡 발행액 1200억 원 가운데 폐광지역 4개 시군 콤프가맹점을 통해 소진되는 액수는 연간 200억 원 가량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1000억 원의 콤프 가운데 500억 원 이상은 강원랜드 호텔 콘도 등의 객실을 비롯해 레스토랑, 골프장 등에서 사용되지만 전체의 30% 가량은 콤프깡을 통해 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콤프깡 거래가 의심되는 곳으로 추정된 강원랜드 명품관과 고급 음향기기 판매업체(하만)에서의 콤프 부정방지를 위해 고객 1인당 하루 최고 사용액을 300만 원 이하로 제한했다.

이전까지 강원랜드는 강원랜드 내부에서 콤프사용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토록 했었다.

그러나 일반 고객들이 지역상가의 콤프가맹점을 통해 콤프를 결제할 경우, 하루에 8만 원을 초과할 수 없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연간 콤프 발행액이 1200억 원이 넘는 상황에 콤프의 부정사용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VIP 고객들의 하루 최고 사용한도를 300만 원으로 제한했다”며 “앞으로 콤프 부정사용은 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콤프의 지역상가 사용액이 200억 원에 달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콤프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현재 1100여 개 콤프가맹점이 가입한 태백과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콤프가맹 업체에 대해 추가로 220개 업소를 선정해 내년부터 1350개 업소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강원랜드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 최초로 콤프의 지역사용을 허가한 이후 음식점, 숙박업소, 편의점, 이미용업소 등이 콤프를 통해 업소당 월 최대 300만 원까지 매출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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