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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흥망성쇠’ 지켜본 황지연못호텔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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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흥망성쇠’ 지켜본 황지연못호텔 역사속으로

오는 5일 발파공법으로 처리

강원 태백시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황지연못 호텔(메리디앙)이 마침내 오는 5일 발파공법으로 사라진다.

태백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태백문화광장조성사업 대상지인 메르디앙호텔 본관 건물을 상부붕락공법에 의한 방법으로 6층 건물(3069㎡)에 대한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부붕락공법은 건물을 한쪽 방향으로 전도시키면서 붕괴시키는 공법으로 붕괴와 전도가 동시에 발생하는 방법이다.

ⓒ프레시안(홍춘봉)

이날 발파에 앞서 시공사측은 1, 2, 4층은 화약 장착을 위해 기둥을 제외한 벽체 모두를 해체해 놓았으며 건물은 흰색 천으로 보양작업을 마쳤다.

해체에 앞서 태백시는 호텔 주변에 위치한 상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해체로 인한 문제 발생 시의 보상에 따른 주민동의서를 징구했다.

발파 당일에는 만약에 대비 10곳에 대한 진동계측기 설치와 살수차 확보 및 경찰의 협조 아래 교통 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5일 해체되는 메르디앙 호텔은 지난 1986년 12월 준공된 건물로 그동안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체되는 연못호텔공간은 태백시가 문화광장조성(2502㎡)으로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무대와 광장을 조성하면서 광장은 여름에는 분수대,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시민 광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낙동강발원지 황지연못 주변을 쾌적하게 단장함으로써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안겨 줌과 아울러, 눈축제 등 시 단위 각종 축제를 개최하는 무대로 활용해 중심시가지의 경제 활력도 함께 불어 넣을 계획이다.

한강과 함께 양대강의 발원지를 보유한 태백시가 발원지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문화광장 조성은 내년 상반기인 3월에 시작해서 연말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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