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가 최근 임종기 의장의 폭언과 폭행 사건으로 인해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행정자치위원회 박용운 위원장은 지난 1일 행자위 사무실에서 폭언·폭행을 비롯해 매번 독선과 독재로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임종기 의장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후 상임위원 배정을 마음대로 수차례 이리저리 보내면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3일이나 파행시켰다”며 “각 상임위에 배정돼야 할 위원회 추천과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심의 해야 할 사안 등을 ‘확대의장단회의’라고 하는 해괴망측한 의장단을 만들어 상임위의 기능을 무력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번 독선과 독재로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의원상호간 갈등을 조장해 의회를 두동강 내 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25일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임종기 의장은 의장으로서의 직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의장실에서 행자위 간사를 폭언·폭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본 위원장에게도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며 “의장의 직분을 버린 채 시정잡배들이 하는 광분을 삭히지 못하고 예결위 구성안을 기습 날치기했다”고 주장했다.
박용운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의회민주주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임종기 의장이 사퇴 할 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중지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임종기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의장사퇴는 별개며, 행정사무감사는 법적 의무 상황이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게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의법 조치까지 취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