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순천시의회, 예결위 구성 과정에 폭언과 폭행으로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순천시의회, 예결위 구성 과정에 폭언과 폭행으로 논란

1조원의 예산 심의하는 예결위원회 임종기 의장 임의로 구성

순천시의회 임종기 의장은 회의석상에서 동료의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고 1조원의 예산을 심의하는 예결위원회 구성 과정에 카드깡으로 형사 입건돼 전국적적으로 지탄을 받아 왔던 의원들을 포함 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순천시의회 제209회 2차 정례회 개회를 앞두고 임종기 의장과 신민호 운영위원장, 선순례 간사,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 장숙희 간사, 문화경제위원회 박계수 간사, 도시건설위원회 이옥기 간사 등 7명이 참석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동료 의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다.



순천시 예산 1조원을 심의하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주윤식, 서정진, 유영철, 박계수, 허유인, 유영갑, 이옥기, 문규준, 선순례 의원 등 9명으로 구성 됐다.

이날 장 의원은 ‘카드깡’을 했던 의원들은 모두 빠지자고 제안했지만 이옥기, 정철균, 선순례 의원이 빠지지 않아 본인도 예결위원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임 의장은 장 의원에게 “나잇값 좀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은 임 의장에게 항의하자 박 의원의 멱살을 잡고 흔들기까지 해 셔츠가 찌져져 단추까지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임 의장의 폭언에 장 의원은 혈압이 상승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오전 10시에 열릴 시의회 정례회가 열리지 못하고 5시간 뒤인 오후 3시에 개회됐다.

또 오전에 폭언과 폭행에 항의하기 위해 5분 발언에 나선 김인곤 위원장은 “예결위 9명 가운데 일부시의원을 임 의장이 임의대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의장이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면서 의회를 운영할 것이냐”고 발언했다

이에 임 의장은 당황해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하고 김 위원장의 자리로 들어갈 것을 요구했지만 발언대를 떠나지 않자 의장석에서 직접 내려와 밀어내자 김 위원장은 의장석의 의사봉까지 빼앗아 의회 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의회의 한 관계자는 “올 후반기 의장선거로 불거진 순천시의회 내부갈등이 급기야 멱살잡이와 폭언 등 극단적인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며 “순천시 집행부의 발목을 잡기 위해 1조 원의 예산을 심의하는 예결위를 의장의 입맛대로 구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순천시의회는 의장과 운영위원장 둘만의 의회가 아니다”며 분개하고 “의장의 지도력과 포옹력이 부족하고 너무 독단적인 부분이 비쳐지고 있어 앞으로도 파행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카드깡으로 불구속 입건돼 전국적적으로 지탄을 받은지 한달여만에 의장의 폭언'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폭행혐의로 고소까지 당할 처지에 놓여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