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하루평균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한 날이 무려 124일이나 된다. 1년 365일 중 3분의 1 이상 위험한 미세먼지에 노출된 것이다. 서울뿐만 아니다. 각 시도 중 세계보건기구의 연평균 권고 기준을 만족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벌써 중국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미세먼지 공습을 우려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그 진정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받고 있다.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은 당장 국내산 초미세먼지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국내산 초미세먼지 주범이자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는 것.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들의 피해는 또한 심각하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53기에 더해 11기를 건설 중이며 9기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한국의 대기질 개선은 요원한 일이며 내일도 기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당장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계획부터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권을 지키는 일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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