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게 마련이고, 위기는 도약을 위한 또 다른 기회"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어느 때보다 강한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투자기업 신년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장친화적 기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로서는 어려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외국 투자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제시한 것은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 등 인센티브 지급 등이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사 문화의 선진화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에 주력하겠다"면서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구조가 더 이상 투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국내외 기업에 차별을 두지 않은 '시장친화적 기업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이를 조기에 집행함으로서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며 "그리하여 빠른 시일 내에 경제 회복의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한국 정부는 지난 1년 간 국내외 모든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규제개혁 등 각종 노력을 꾸준히 펼쳐 왔으며, 그 결과 과거 3년 간 계속 줄어온 외국인직접투자가 작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연초부터 '비상경제정부' 체제에 들어가 전 세계적 경제·금융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충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4대강 정비사업 등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도전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역동성과 기회의 땅 한국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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