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전년대비 9.9%인 903억 원이 증가해 전남 최초로 내년도 본예산 1조 원을 돌파했다.
시는 내년도 일반회계가 930억 원이 증가해 8263억 원, 특별회계는 27억 원 감소한 1759억 원으로 총 1조 22억 원을 편성해 오는 2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1139억 원, 세외수입 472억 원, 지방교부세 2960억 원, 조정교부금 215억 원, 국도비 보조금 2877억 원, 보전수입 600억 원이다.
특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논리와 당위성을 개발해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 국도비 보조금이 금년 2586억 원보다 11% 증가한 2877억 원을 확보했다.
분야별 주요 세출은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가 올해보다 63억 원이 늘어난 2551억 원, 교육분야는 157억 원이 늘어난 356억 원, 공공행정 및 공공질서 안전 분야는 429억 원이 늘어난 847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35억 원이 증가한 952억 원, 산업분야는 100억 원이 증가한 220억 원, 수송 및 교통 분야는 95억 원이 증가한 589억 원이다.
문화관광 분야와 환경 분야는 전년과 비슷한 173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도로 개설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36억 원이 감소한 1448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오랜 숙원인 시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 조성 100억 원,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건립 172억 원, 주요 공공시설 마무리를 위한 정원지원센터 20억 원, 왕조1동 및 삼산동 주민센터 30억 원, 육아종합지원센터 15억 원, 보훈복지회관 17억 원, 노인회관 및 직장어린이집 26억 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랫장 지중화 20억 원, 도심내 고압선로 지중화 타당성 조사 3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순천형 복지 추진을 위해 저소득층 교복구입비 지원 3억 원, 출산장려 정책으로 아이사랑 출산육아용품 대여소 운영 1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예외 대상자 확대 지원 5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도농 균형발전을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 조성 10억 원과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건립 25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전략기획과 백운석 과장은 “시민 행복 제1의 도시 완성과 아시아생태문화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21세기 성장 동력인 문화 콘텐츠 확충사업 및 시승격 70주년 기념사업, 순천형 복지시책의 추진에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정된 재원으로 모두 충족할 수 없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며 “사전심사와 사후 성과 평가를 철저히 해 예산낭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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