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는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발표한 신년사에서 "그럴 때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종의 '고통분담'을 주문하고 나선 것.
이 대통령은 "우리의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며 "여러분의 염원을 잘 알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저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새날을 맞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어렵고 힘든 때에도 하나 되어 이겨냈고, 가장 힘들다고 하는 이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를 헤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언제나 새날은 우리에게 희망과 설렘을 주는 가슴 벅찬 날"이라며 "비록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많이 어렵더라도 이 새 아침에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노래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도 이 대통령은 "200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라면서 "보고를 앞당기고 관계 부처가 함께 보고를 받는 것은 특히 2009년 상반기의 세계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대비하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정부의 굳은 결의를 갖고 업무보고를 앞당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경제부처들을 필두로 총 8차에 걸쳐 이어진 내년도 업무보고를 이날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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