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9일 '4대강 정비사업'의 '첫삽'을 뜨는 낙동강 안동2지구 기공식에 참석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꼭 해야 할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세계 모든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태동했고, 강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우리나라 역시 4대강을 중심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발전해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반 사업은 4대강을 살려 4대강 유역의 지역경제 침체를 막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구려·신라·백제·마한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발생지였던 이 강의 생명력을 강화시켜 다시 한번 우리의 국운을 일으켜보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는 우리의 강이 물과 생명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완전히 새로 태어나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우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새로운 강 문화를 만드는 대역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동시에 단순한 건설공사가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촉진하며, 환경을 복원하고 문화를 꽃피우는 한국형 녹색 뉴딜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 사업으로 모두 19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3조 원 가량의 경제 살리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환경을 보호하면서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을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북도청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안동은 이번 사업을 적극 선도하여 우리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도시로 발전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자체와 지역주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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