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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묵호항 ‘북극해항로 물류 중심지’ 육성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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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묵호항 ‘북극해항로 물류 중심지’ 육성 세미나 개최

내달 1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서

강원 동해시는 북극해항로 및 유라시아시대를 대비해 동해·묵호항을 허브포트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북극해항로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해빙(解氷)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극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등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북극진출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격변기를 맞고 있는 북극해항로에 대한 정보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해시

현재 부산에서 인도양을 거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북극해 주변국가에 이르는 수에즈 항로의 경우 2만100키로미터 여정에 무려 24일이 소요되고 있다.

반면 나선과 러시아를 거쳐 북극해에 도달하는 북극항로의 경우 수에즈 항로에 비해 거리는 37%인 1만2700키로미터, 소요시간은 42%인 14일이 단축돼 시간과 경제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강원도와 동해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내달 1일 오후 1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사)한국항만경제학회, 이철규 국회의원실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최문순 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를 비롯해 항만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묵호항이 북극해항로의 항만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장으로부터 ‘신유라시아시대의 강원권 항만의 역할’에 대한 기조발표가 진행된다.

또 미카일 코로샤(Mikhail Kholosha) 러시아 극동해양항만기술연구소 박사로부터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이어 한철환 동서대학교 교수와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 연구원 박사로부터, 각각 ‘강원권 항만의 북극해항로 활용방안’과 ‘극동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제도와 동해항 항만의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전국의 항만 가운데 북극해항로 및 대륙철도와 연계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입지하고 있는 동해·묵호항에 대한 북극해항로 개발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환동해권 경제권 진출을 위해 유라시아 대륙의 전진기지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한 항로개설로 동해·묵호항이 환동해권 물류거점항만으로써 활성화 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상훈 동해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원도와 동해시가 꿈의 뱃길로 불리는 북극해항로시대에 대비하고 러시아의 자유무역항 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맞서도록 할 방침”이라며 “동해·묵호항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등 향후 환동해권 해운·물류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초석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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