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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평창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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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평창서 성황리 개최

40개국 700여 명 참석

새마을운동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40여개국 700여 명의 새마을운동 관계자가 참석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새마을운동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 기조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는 20일까지 새마을운동의 주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올해 우수사례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우간다의 키보하(Kiboha) 마을과 베트남의 땀응(TamNgan) 마을이 선정됐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하는 키보하 새마을운동 자생마을 사업은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한 사례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 420명인 키보하 마을은 2010년 주민 5명이 우간다 새마을회 회장으로부터 새마을운동 교육을 받고 자발적으로 새마을조직을 구성해 현재 회원은 18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회원 기부와 수익사업을 추진해 마을기금을 조성했다. 마을 길 포장, 식수 공급, 학교 청소, 화장실 건립 등 환경개선 사업과 마을은행 건립, 식품 가공사업 등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했다.

베트남 땀응 마을은 민간 기업이 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해 농촌가치사슬을 구축한 첫 사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CJ그룹은 2014년부터 사업비 11억 4천500만 원을 들여 새마을운동을 전수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공로자 시상식에선 탄자니아의 헨리 마이클 오라우야 클레멘스 새마을회장과 부룬디의 레옹 가훈구 새마을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15개 국 장·차관들과 ‘새마을운동을 위한 국가간 파트너십 구축방안’ 주제 토론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사라 풀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보는 ‘한국과 UNDP의 파트너십’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주민과 마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풀 부총재보는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보인다며 새마을운동의 교훈이 여러 시범사업국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6개국)와 아프리카(5개국) 지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성공사례 공유 워크숍이 열렸다.

같은 시간대에 15개국 장·차관이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 새마을운동을 위한 국가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키르기스공화국과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등 4개국 장관과 양자회담을 양자회담을 갖고 키르기즈 공화국, 엘살바도르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홍 장관은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일회성 원조사업을 넘어 국가적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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