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올해에만 중대사고로 12명이 사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0분께 가공소조립부 선별팀 장모(35) 씨가 운전하던 리모컨 크레인이 또 다른 가공소조립 작업자가 운전하던 크레인과 서로 충돌했다. 당시 장모 씨는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앵글을 하차하고 있던 중이었다.
크레인 간 충돌로 앵글이 장모 씨에게 떨어졌고, 장모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9시 22분께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7월 19일, 12층 높이 데크모듈 서비스타워에서 작업을 하던 신모(40) 씨가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26일에는 노모(71) 씨가 현대중공업 단지 내 해양5안벽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8월 11일에는 선박 탱크 상부에서 도장 터치업(페인트칠 마무리 작업) 작업을 하던 도장2부 기린테크 소속 바야스갈랑(몽골, 43) 씨가 20미터 높이에서 추락했다.
앞서 9월 1일에는 2도크 엔진룸에서 보강재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대국기업 박모(36) 씨가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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