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온 세상이 실물경제로 인해 어렵다고 난리인데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 근로자 문제를 갖고 파업한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노사분규에는 여러가지 명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남미를 방문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라질 현지를 직접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를 통해 "잘 설득해서 파업을 철회토록 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이 일자리가 없어질까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경제문제와 관련된 현안, 민생 법안과 관련 당정협의도 중요하지만 야당에 대해 충분히 설득해서 원만히 풀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을 현지에서 결재해 국회 제출이 늦지 않도록 하겠다"며 "또 다시 금융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다행히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준비해서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과 예산이 제출돼 있다"며 "야당에 철저하게 설명해서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리인하를 하고 있고 한국은행 금리도 4%까지 내려갔는데 시중금리가 여기 못 따라가고 있으며, 내려가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한국은행 금리인하에 따라 시중금리가 내려가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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