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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민족 번영·화합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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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민족 번영·화합 기원

태백산 천제단서 봉행

단군기원 4349년 개천절을 맞아 3일 민족의 영산인 해발 1567미터 강원 태백시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가 봉행됐다.

태백산천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태백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천제는 김연식 태백시장(초헌관), 심용보 시의장(아헌관), 김해운 태백문화원장(종헌) 집례로 민족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했다.

천제는 천제단 내부에 해, 달, 북두칠성 3기와 외곽에는 동서남북 각 7개 별자리 28수기 깃발이 걸린 가운데 영신굿, 개의, 번시례, 강신례, 참신례, 전폐례, 고천례, 헌작례, 송신례, 소지례 등 전통적인 절차로 집례됐다.

▲김연식(초헌관, 왼쪽) 강원 태백시장과 심용보 시의장(아헌관, 가운데), 김해운 태백문화원장(종헌관)이 개천절인 3일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태백시

태백산 천제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인 천제단이 있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서 상고시대 이래 내려온 천신(하늘)께 제사를 지내는 전통의식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봉행되고 있다.

삼국사기에 ‘천제단’은 매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열었으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일성왕 5년(서기 138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져 왔다.

▲개천절인 3일 민족의 영산인 해발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가 열리고 있다. ⓒ태백시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백산 천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천의식”이라며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제례의식이 전승되고 있어 역사적인 의의가 큰 만큼 계승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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